티스토리 툴바

   지켜야 할 것들...  
Front Page
Tag | Location | Media | Guestbook | Admin   
 
정봉주 의원 유죄 확정이라니...
아.. 씨바.. 욕나와...
대법원 개새끼들... 역겨운 놈들...
김정일이 죽은 것 보다, 니들이 대한민국에 더 위험한 존재다.

더없이 평화로운 일상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그래서 잠들 수 없는 그런 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새학기
정식으로 교수로 임용되고난 후 첫학기에는 감사와 설레임으로 가득했었고,
두번째 학기였던 지난학기에는 지치고 힘들었다. 고작 미국에서 교수하려고 박사한게 아닌데... 좀더 배움에 목마른 애들을 가르치고 싶은데.... 등등의 마음으로 힘들었다..

2년차가된 지금,다시 설레임과 감사함이 넘친다.. 부족한 내가 이 아이들의 선생이라는게, 이렇게 근사한 주제의 연구를 한다는게, 이렇게 좋은 동료들이 있다는게... 넘 황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분명히 아니까... 방황은 이제 그만.....



지구상에 결혼6년차에 밥했다고 (그것도 식사준비가 아닌 말그대로 전기밥솥에 하는밥) 남편이 좋아해주고 칭찬해주고 심지어 만세까지 불러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듯....

정말 전생이 있었다면 난 분명 왕이었거나 나라를 구했을거야....


다시 돌아온 블로그
순간순간 기록해놓고 싶은 장면 경험 느낌 만남등이 있다. 그런 짦은 단상들을 그때그때 남겨놓기에는 페이스북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쓴 글이 다른사람들의 담벼락에 바로 바로 보여지는 것도 부담되고...
무엇보다 동료교수들이 친구로 등록되면서 부담이 생겼다. 그래서 시들해지다가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드로이드에 티스토리앱이 있었군... 진작 찾아볼걸....

지금 학교가는길에 적어보는중...내가 얼마나 잘 지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뭐...내키면 쓰는거구....아님 마는거구...
Tag : 다시시작, 블로그, 페이스북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오늘 예배드리면서 들었던 여러 생각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에 오기 위해
맘 졸이고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기억해야지...

그리고 지금 이 자리가,
종점이 아닌, 그 다음 정류장으로 가기 위한 환승역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

이 곳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

=======================

하나님은 내가 그 곳에 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다 해주고 계시는데,
그래서 나만 잘하면 되는데...
더 성실하게,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는게
쉽지가 않다.
왜 이리 분주하고 당장 처리해야 할일들이 많은지... 생각해 보면 다 할만한 수준의 일들이고 분량들인데...
시간조절, 에너지 조절, 체력조절을 잘 못하는 듯...

장기전으로 가려면 균형있게 사는게 필요한데,
오랜 시간을 학생으로 살면서 그게 잘 안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타블로 사건을 보면서
대학 다니면서 겪었던 황당한 일 중 하나.

평소에 잘 지내던 친구 하나가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아니 뜬금없이 나에게 왜 미안하지? 의아해 하던 내가 그 친구는, 그동안 나를 미워했다고 했다.

내가 둔했던 건지 아님 그 친구가 연기를 잘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나는 난 깜짝 놀랐고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의 대답.

재외국민으로 학교 입학해서 학교 적응도 잘하고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며 공부도 잘하는게 얄미웠단다.

난 태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수능을 보지 않고 재외국민 특례로 대학에 들어갔다. 그런데 특례로 대학들어온 사람은 적응도 못하고 공부도 못해야 하나?

그 친구는 어릴 때 부터 외국에 나가서 사는 게 꿈이었고 고등학교 때 부터 부모님께 유학보내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셨단다. 그럼 대학이라도 외국에서 다니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하셨단다. 그래서 외국에서 살다 온 내가 괜히 얄밉고 싫었다고 한다. 게다가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성격도 좋아보이고 공부도 잘 해서 내가 너무 싫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밉다는 걸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했단다.

하지만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그게 죄라고 하셨단다. 그리고 나에게 사과하라고 하셨단다.
당시 좀 가식적이었던 난, 겉으로는 얘기해 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솔직히 혼자 회개하고 나한테는 말 안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살았던 곳은 선진국도 아니었고, 그 친구는 나보다 해외 여행도 많이 다녔고 (참고로 난 지금까지 유럽도 한번 못가봤다. 모든 해외 경험이 아시아와 북미지역), 나보다 훨씬 부유했다.  하지만 단순히 재외로 들어온 내가 잘 지낸다는 거에 속이 꼬였던 거다.

솔직히 타블로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건지, 누가 왜 그런 소문들을 내고 다니는지 잘 모른다. 오빠가 말해줘서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았고 기사 몇 개 읽어보고 이미 통제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걸 눈치 챈 정도...

하지만 지난 번 박재범 사건도 그렇고 이번 타블로 사건도 그렇고,
한국은 이상하게 해외에서 온 이들에게 더 잔인하다.

왜 그런걸까? 단순히 군대문제로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해 보인다.

외국에서 온 이들에게, 한국인들은 뭔가 꼬여 있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을 깎아내리려 한다.
성공한 모습이 아니여도, 한국 밖에서 들어온 이들에게 한국은 참 힘든 나라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나라든 부유한 나라든 상관없이,
한국에서 함께 살자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이들에게
한국은 다양한 모습으로 잔인하게 이들을 숨막히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든 쫓아내려 한다.

옆에서 보기만 해도 숨막히고 답답하다.

가족이 살고있는 한국이지만,
난 한국이 전혀 그립지가 않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첫 직장에서의 10일...

1.
학원에서 아이들도 가르쳐 봤고, 템플에 있을 때도 강의는 했었지만 그건 아르바이트였고 시간강사였을 뿐이었다. 

이제서야 정식으로 "내 직장" 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한국나이 31, 이곳나이로 30에 처음으로 갖게 됬다.
친구들에 비해 늦은거지만 그래도 교수라는 직업이 원래 그런거다 보니 신입교수들 중에서도 꽤 어린 편에 속하더라.

암튼 빠르다면 빠르고 늦다면 늦은 첫직장을 갖게 된지 열흘이 지났다. 
학기는 담주에 시작하지만 정식 계약은 8월 15일 부터 였고 16일부터 이틀동안 신입교수 오리엔테이션, 수요일은 우리 과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들 전체 모임이 있었으니 일한지 열흘이 된거다. (이런 것도 일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티 내면 안될 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숨기기 힘들만큼, 날아갈 듯 기쁘다. 마치 내가 꼭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듯한... 그런 기분.

2.
위키피디아에서 내가 일하는 Roosevelt University 를 찾으면 "Roosevelt University is a progressive non-profit private university with two distinct campuses in Chicago and Schaumburg." 라고 시작한다. 미국의 많은 학교들이 (특히 도시에 있는) 자신들을 진보적이라 하지만 말 뿐인 경우가 많다. Roosevelt Univ. 에 인터뷰 하러 왔을 때, 학교가 사회정의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지, 그걸 티칭과 연구에 접목시키려고 어떻게 노력하는지에 대한 설명 들을 때 꽤 인상적이었는데, 오리엔테이션동안의 시간들과 여러 학교사람들을 만나보니 이곳 사람들은 사회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정말로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걸 알수 있었다. 이 사람들이 실천하려고 하는 사회정의는 추상적인 어떤 개념이 아닌,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데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중요한 축이었다.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사회정의 뿐 아니라, 교실안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에 좀더 귀 기울이고 학생들이 이런 사회정의를 전공을 통해 실천하도록 하려는 노력들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참석한 교수회의도 인상적이었다. 중간에 잠깐 쉬긴 했지만 학기 첫 모임이어서 3시간 30분정도 이어진 회의였는데, 전혀 길게 느껴지질 않았다. 첫 회의여서 긴장해서였을 수도 있고 분위기 파악하느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들어왔던 정치적이고 서로 감추려 하고 파워게임의 연속인 경우가 많다던 교수회의가 아닌, 정말 사이좋은 동료들끼리 하는 회의인 거 같아서 좋았다. 또 회의 내용역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려는 교수들의 마음들이 계속 드러나서 더 좋았었을지도...

학교에 대해 알아갈 수록, 사람들과 친해질 수록, 이곳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갈 수록, 감사한 마음, 빚진 마음이 잴 수 없을 만큼 커져 간다. 내 능력에 비해 과분한 곳에 온것만으로도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데, 기대이상으로 학교가 너무좋다! 이게 꿈이 아니란게 이상할 정도로...  

3.
이제 학기가 시작되면 바빠지겠지. 다들 박사공부할 때가 좋았다고, 교수로 임용되면 그때랑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바빠진다고들 하던데, 벌써 그럴 기미가 보인다 ^^ 
시간이 지나면 지금은 이렇게 좋아보이는 동료들 중에도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생길 지 모른다. 하지만 뭐 어때. 그것도 삶의 한 일부분인걸...  그런것도 entertainment 라고 생각하면 휙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투덜되기도 하면서...

한가득 받은 명함들이 동이나서 새 명함을 신청하고, 학교에서 임용선물이라고 준 내 책상위의 작은 화분속의 bamboo가 커질 때 즈음에는 지금처럼 모든게 새롭고 신기한 단계에서 벗어나 이곳의 생활이 내 일상으로 자리잡고 익숙해 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느끼는 이 감사함, 빚진 마음은 잊지 말아야지. 그리고 이 마음들을 모아 내가 중요하다고 믿는 것들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겠다.

Tag : Roosevelt University, 감사함, 첫직장


BLOG main image
내가 지켜나가야 할 것들...
 Notic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94)
삶 속에서 (25)
내 마음.. 내 생각.. (33)
보고 읽고 느끼고 (11)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6)
그저 은혜일뿐... (9)
 TAGS
라스베가스 밤새기 첫직장 페이스북 건강 다시시작 사랑 이번학기 감성 늙어감 싱가포르 난 그렇게 늙지 말아야지 막나간다 피츠버그 가르침 쿨한어른 신랑 열성 짝꿍 새벽 일상 짜증나 Roosevelt University Pittsburgh 앤디 워홀 한약 나의 몫 내신랑 감사함 내 모습 Ph.D. Candidate proposal defense 남조국 Andy Warhol 남편 싱가폴 블로그 여행 경직된 한국
 Calendar
«   2012/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Entries
정봉주 의원 유죄 확정이라니... (1)
새학기
(1)
다시 돌아온 블로그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2)
타블로 사건을 보면서
첫 직장에서의 10일...
RSA Animate - The Secret Powers of Time
싱가폴 다녀와서...
불의한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힘
 Recent Comments
어떤놈이 법이 만인..
따미 - 2011
그런 너를 보면서 울..
따미 - 2011
[비밀댓글]
- 2010
울 윤교수 께서 살던..
따미 - 2010
안녕하세요~^ ^ '미..
FOX채널 - 2010
오빠 논문이 비록 멀..
쪈 - 2010
지원아 축하한다!..
남상곤 - 2010
감사~
쪈 - 2010
따뜻한 축복의 말들..
쪈 - 2010
축하!
Luca - 2010
 Recent Trackbacks
정사장 리스트의 제3..
NetCIS
한국교회와 기독교..
저음
한국교회와 기독교..
저음
실타래 테스트 페이..
sealtale in %g
 Archive
2011/12
2011/09
2011/08
2010/10
2010/09
 Link Site
따미
별관
Exploring ...
still life phase 2
Media Literacy
함께 잘 다니는 교회
 Visitor Statistics
Total : 11,359
Today : 1
Yesterday : 1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