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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까지 딸린' 여자라서 더 불행해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161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신랑은 뉴스 기사들을 보다가 뭔가 흥미있는 내용이 나오면 나와 잘 나누는데, 보통 깔끔하게 요약해서 알려준다. 그런데 오늘은 기사를 거의 읽어 주면서 "역시 우리의 선택을 탁월한 거였어" 라고 하길래  링크를 보내달라고 해서 직접 읽어봤다.

읽어보고 느낀 건, 역시 포기할 건 확실히 포기하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집중하는게 삶이 더 윤택해 진다는 당연한 진리의 확인이었다. 일에서의 보람보다 육아가 더 잘 맞는 사람은 그렇게 살면 되고, 아이는 포기할 수 있지만 (혹은 너무너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서 아이가 생기면 불행해 질 거 같은 생각까지 들지만) 일은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은 일하면서 신랑이랑 알콩달콩 살면서 일에서 보람을 느끼면 되는 거고... 자기가 행복하게 느끼는 부분에 집중해서 살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그냥 무시하며 속으로 "너나 잘해라" 하고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있는 여유도 생긴다.  만약 이 모든 걸 다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또 하면 된다. 아이 낳고, 키우면서 일도 하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던, 일이나 아이를 포기하던, 여기서 중요한 건 남편과 아내가 "이건 남자가 할일, 이건 여자가 할일" 하고 나누지 않고 서로 잘하는 것들을 나눠서 해야 갈등이 남의 얘기가 된다는 것.

그리고 이런 연구가 한국에서 이루어 졌다면 완전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게, 결혼 안하면 "결혼 해야지.." 애가 없으면 "아기 낳아야지," 하나 낳으면 "그래도 둘은 있어야 해" 하고 남에 삶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오지랍 넓은 주위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나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게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암튼 내가 한 선택에 너무 만족하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찌질한 남자애들의 악플이 달릴 게 뻔한 이런 기사제목을 용기있게 뽑아낸 기자, 혹은 데스크 (오마이뉴스도 데스크가 있나?) 에게 기립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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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대한 욕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 남기고 싶은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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