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거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있는 내 옆에 있는 이 평생짝꿍은... 인간이 원래 악한 존재라는 걸 나로하여금 잊게 만든다. 태어나서 받아본 그 어떤 사랑보다 가장 완전하고 깊은 사랑을 끊임없이 삶 속에서 실천하고 보여주고 느끼게 해준다. 한가지 나쁜점이라면, 이 사람의 순수함 때문에 나의 악하고 치사한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내가 감히 이런 완전에 가까운 사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걸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영화속에 나와도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너무 큰 사랑으로 날 품어주고 이웃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갖게 해주는 사람... 이 땅에서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걸 알게 해 준 사람... 부디 나보다 오래 살아서 내 삶의 끝까지 이 사람과 함께 하고픈 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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