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절 아무쪼록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온갖 즐거움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가득히 안겨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희망이 여러분에게 넘쳐 흐르게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20절 그리고 나는 남이 닦아놓은 터전에는 집을 짓지 않으려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만 복음을 전하려고 애써 왔습니다.
남이 닦아놓은 터전에 집을 짓지 않으려 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만 복을 전하려고 애쓰는 사도 바울의 모습은.. 성령의 역사가 어떻게 흐르는지 알고 그 속에서 자신이 서야 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바로 그곳에 가서 맡은 바 소명을 다 한 것이라 보인다...
세상이 너무 악하여 요즘 절망을 참 많이 하게 됬는데.. 이젠 세상의 흐름.. 역사속에서 지금 이 시대의 위치 모습등을 큰 그림으로 자꾸 보게된다.. 그리고 내가 서 있어야 할 위치를 찾아가야 할 때란 생각이 든다.
남이 닦아놓은 터전에 집을 짓기보다는 누군가 와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거친땅을 고르게 하는게 나의 역할인듯 하다.
기도가 필요하다. 기적과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힘 곧 성령의 힘(19절) 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과 온갖 즐거움과 평화가운데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이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때라 여겼는데 아직까지도 큰 그림을 봐야 할 듯... 엉뚱한 곳에 가서 삽질을 시작하기전 정확한 나의 자리부터 찾자..
이렇게 개념적으로 내 머리속에 인식되어 있으시던 하나님의 크심, 사랑, 자비 은혜... 를 삶 속에서 끊임없이 체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런 하나님을 깊이 느끼고 체험함이 결국은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에서 비롯되기에 더욱 작아지는 나 자신을 봅니다. 정말 사람을 순종하지 않는 상태에 가두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롬 11:32)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나의 연약함으로 넘어지게 하시고 그로 인해 자비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부유하심은 어찌 그리 크십니까?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어찌 그리 깊고 깊으십니까?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려 알 수 있으며,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길을 더듬어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롬11:33)
당신에게서 나와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이 세상 만물안에 제가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삶의 이런 방향과, 그 방향을 따라 가는 길이 틀어지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