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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9 Crimes 보다 원래 더 좋아하던 곡...

이 세상은 정말 뭐같이 돌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옆에 있는 짝꿍과 음악덕분에 위로받으며 버티고 있다.
하나님께로 부터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해 주시려고 오빠와 음악을 주신듯... ^^

아.. 음악이 없었다면 이 지독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갔을지.. 생각만해도 끔찍...

하나님, 이 세상에 음악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White House advisers say Fox News is not news
White House advisers say Fox News is not news
(클릭하면 뉴스 볼 수 있음.)

지난 번 NAMLE 갔을 때 만난 고등학교 선생님은 (물론 미국분) 도대체 저 사람들은 무슨 소리 하나 궁금해서 폭스 뉴스를 본다고 한다. 하지만 부인은 그런 뉴스도 아닌 걸 시간낭비해가면서 왜 보냐고 화낸다면서... 자기도 볼 수록 화나지만 그래도 그들이 무슨 말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냥 가끔 본다는데...

폭스 - 대한민국의 완전 조중동 같은 존재다. 각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암적인 존재들.  


Damien Rice - 9 Crimes





난 음악의 경우, 한번 꽂히면 계속 오토리버스 수준으로 한곡만 반복해서 듣는데, (그래서 가끔 신랑이 "오토리버스 윤지원 선생"이라고 놀리기도 한다. 차에서건 집에서건 몇십번을 반복해서 들으니... 오빠와 함께 있을 때 듣는게 몇십번 정도이고 나 혼자서 듣는 것 까지 하면 정말 몇백번 이상은 듣는 수준... )

요즘 완전 꽂혀서 머리속에서 맴도는 노래... 어제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이 노래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르기 시작해서 오빠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ㅎㅎ 

지금도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가슴이 막 뭉클해진다. 그런데 가사가 너무 슬프고 우울하다. 차라리 가사를 못알아들었으면 이 곡의 멜로디, 느낌, 가수의 voice color 만으로도 곡을 충분히 즐겼을 텐데... 차라리 이노래가 전혀 모르는 불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 처절한 가사때문에 더 가라앉는듯... 하지만.. 그래도 좋다~



언제까지...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 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조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 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20세기 중반 독일 신학자, 마르틴


'애까지 딸린' 여자라서 더 불행해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161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신랑은 뉴스 기사들을 보다가 뭔가 흥미있는 내용이 나오면 나와 잘 나누는데, 보통 깔끔하게 요약해서 알려준다. 그런데 오늘은 기사를 거의 읽어 주면서 "역시 우리의 선택을 탁월한 거였어" 라고 하길래  링크를 보내달라고 해서 직접 읽어봤다.

읽어보고 느낀 건, 역시 포기할 건 확실히 포기하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집중하는게 삶이 더 윤택해 진다는 당연한 진리의 확인이었다. 일에서의 보람보다 육아가 더 잘 맞는 사람은 그렇게 살면 되고, 아이는 포기할 수 있지만 (혹은 너무너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서 아이가 생기면 불행해 질 거 같은 생각까지 들지만) 일은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은 일하면서 신랑이랑 알콩달콩 살면서 일에서 보람을 느끼면 되는 거고... 자기가 행복하게 느끼는 부분에 집중해서 살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그냥 무시하며 속으로 "너나 잘해라" 하고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있는 여유도 생긴다.  만약 이 모든 걸 다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또 하면 된다. 아이 낳고, 키우면서 일도 하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던, 일이나 아이를 포기하던, 여기서 중요한 건 남편과 아내가 "이건 남자가 할일, 이건 여자가 할일" 하고 나누지 않고 서로 잘하는 것들을 나눠서 해야 갈등이 남의 얘기가 된다는 것.

그리고 이런 연구가 한국에서 이루어 졌다면 완전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게, 결혼 안하면 "결혼 해야지.." 애가 없으면 "아기 낳아야지," 하나 낳으면 "그래도 둘은 있어야 해" 하고 남에 삶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오지랍 넓은 주위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나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게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암튼 내가 한 선택에 너무 만족하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찌질한 남자애들의 악플이 달릴 게 뻔한 이런 기사제목을 용기있게 뽑아낸 기자, 혹은 데스크 (오마이뉴스도 데스크가 있나?) 에게 기립박수를 보낸다!  

 



...

외국에는 여행으로도 나가 본적이 없던 내가

아빠 회사 일로 갑자기 태국에 가서 살게 되고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학교 다닐 때,

힘들어 미치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숨통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중학교 다닐때 느끼던 답답하고 억눌리던 느낌이 확 풀리는 느낌..

몸은 괴로워도 영혼이 자유로워진 느낌

한국에서의 방황이 드디어 끝나는 느낌

 

그래도 어렸을 때 부터 받은 교육 (아님 세뇌?)때문인지

그래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맘에 안 드는 구석도 많았지만

나라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날 아껴주시던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왜 한국 가냐고 그렇게 뭐라고 하셔도 한국으로 대학가는 거에 오히려 흥분까지 했었던 나였는데 (단순히 기독교 대학이어서 포항까지 갈 거 였으면 미국에 더 좋은 기독교 대학들로 갔었겠지.. 그래도 한국에 있는 한동대였기에 선택했던 것)

 

국민투표로 2mb 가 대통령 되는 거 보면서 뜨악하고,

그런 대통령 지지하는 주위사람들에 실망+절망하고

 

2003년 유학으로 한국 떠난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을 논문 현장연구때문에 한국에 머무르던2008년 여름, 한국에 온갖 정이 다 떨어져서

지금 이 지구상에서 내가 가장 가기 싫은 곳이 한국이 되어 버렸고,

미국에서의 삶, 길어야 10년이라고 얘기하던 우리부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어떻게 한국에 안 들어갈 수 있을까,

어떡하면 한국 밖에서 자리 잡고 살 수 있을까

이런 게 대화에 중심이 되어 버렸는데

 

2세인지 3세인지 잘 모르겠으나

한국말도 어눌한 교포청년이 한국에서 겪었을 일들이

내가 지난 여름 한국에서 겪었을 기막힘과 황당함, 분함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을 터

그래도 한국에서 스타 한번 되어보겠다고 버텨가며 여기까지 왔는데,

결국 예전에 써놓은 글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왔단다.

 

도대체 왜 모든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해야 하는건지,

왜 한국을 욕하면 안되는 건지,

그 정도 욕도 못하는 곳이 과연 민주주의 사회인가, 그들이 욕하는 공산당과 똑같지.

대통령 후보만 여러명 있고 거기서 투표할 수 있으면 민주주의 사회인가,

그정도 표현의 자유도 없는게 무슨 민주주의

싫으면 싫다고 할 수 있는 거지, 그것도 언론사와 인터뷰 한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공간에 써 놓은건데

 

영향력있는 연예인이라서 어린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럼 안된다고들 하는데,

더한 짓을 한 인간이 대통령도 되고, 정치도 하고, 목사도 하고, 연예인이라고 텔레비전에도 계속 나오는데,

뭐 이런거 가지고 그 난리들인지

 

도박하고, 마약하고, 음주운전하고, 혼전임신하고

이런 게 청소년들에게 더 영향 미치는 거 아닌가? (혼전임신은 오히려 축복해주는 분위기)

한국에 사는 청소년들 중에

정말 한국을 자랑스러워하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애들이 얼마나 된다고

미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청년 하나에게 그렇게 가혹한지

 

한국에서 점점 내 마음이 멀어진다.

 

인원수도 모르고 노래도 모르고, 태국출신의 닉쿤이 있다는 것 밖에 모를 만큼 관심도 없었던 2PM 이지만,  

그래도 재범이가 이번일로 주눅들지 말고, 한국이든 미국이든 아님 다른 곳에서든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 맘껏 하면서 잘 살았음 좋겠다.

 

(솔직히 치사하고 더러운 한국 말고 다른 곳에서 연예인 했음 한다. 미국도 괜찮고 영어 잘 통하는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도 좋을 듯.)



정말 궁금해...

조선일보 기자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인걸까,
아님 조선일보라는 곳이
멀쩡한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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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대한 욕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 남기고 싶은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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