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것들...  
Front Page
Tag | Location | Media | Guestbook | Admin   
 
닥터를 떠나보내고...
바로 밑에 남푠 사랑한다고, 울 신랑 최고라고 난리치자마자 딴 남자 사진을 올리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닥터를 이렇게 보낼 수 없어서...









David Tennant 가 닥터로 나오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이제서야 봤다. 애인 떠나보내는 것 처럼 마음이 아프다. (남편 쏘리~ 그래도 서방에겐 요조와 카라가 있잖어~~~~) 

닥터후는 영국의 국민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아주 오래된 SF드라마인데, 시간과 우주를 여행하는 닥터들이 스스로를 리제너레이트하며 다른 닥터들로 바꿔간다.
1963년도에 시작된 드라마로 90년대 중반에 끝냈다가 2005년도에 Christopher Eccleston 로 다시 시작하여 한 시즌을 훌룽하게 마감하고 David Tennant가 시즌 세개나 끌고 갔다. 난 예전건 본적이 없고 Christopher Eccleston  이 닥터로 나온 것 부터 봤다.

사실 실제로 David Tennant가 도나와 함께 이끌어 가던 시즌은 제작년에 끝났고 작년에는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때 특집으로만 나왔는데, 작년 크리스마스가 David Tennant의 마지막회였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울 부부 동부에서 서부로 대륙횡단중이었기에 볼 여건이 안되었고, 올 초부터 언제든지 맘 먹으면 볼 수 있었지만, 떨려서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 회를 보고나면 이제 정말 닥터와 작별을 고해야 하니까. 이 다음 닥터인 Matt Smith 가 난 아직도 다음 닥터로 인정이 되질 않는다.

논문 제출하고 나서도 벼르고 벼르고 또 벼르다가
며칠전 봤는데... 아... 정말 너무 슬펐다. 정말 작가들이 David Tennant을 얼마나 좋아했으면 저렇게 멋지게 시즌을 끝내게 해줄까... 마지막에 로즈, 마싸, 도나, 캡틴을 각각 찾아가서 만나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거 같았다. 다우미 오빠도 그러더라. 어쩜 저렇게 끝을 멋있게 끝내주냐고. 아... 도대체 난 David Tennant 가 아닌 닥터를 상상도 할수 없다.


결국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자 Doctor Who 의 spin-off 인 토치우드 (Torchwood) 를 보기 시작했다.






시즌 1과 3은 예전에 다 봤는데 시즌 2는 보다 말았었다. 이것도 시즌 4가 안 나올거란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아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토치우드에는 David Tennant  만큼 멋있는 캡틴잭이 나온다.  





죽지 않는 타임 에이전트인 캡틴 잭. (본명은 John Barrowman). 닥터후에 한번 나올 예정이었던 캐릭터였는데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과 요청에 뒤에도 꾸준히 나왔고 결국 캡틴잭을 주인공으로 한 spin-off 까지 나온거다. 난 볼때마다 탐크루즈가 생각나는데 개인적으로 탐크루즈보다 John Barrowman 이 더 좋다.


실제로 게이인데, 내가 아는 게이들 중 최고로 멋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이렇게 멋진 게이배우들이 좀더 수면위로 드러나서 사람들이 게이에 대한 이상한 고정관념을 깰수 있었음 좋겠다.

그나저나 미국에서 토치우드 미국판을 만든다고 해서 엄청 기대중이다. 제작진도 같고 John Barrowman 도 그대로 나올 듯... 미국이라는 설정때문에 이상하게 끌고 갈까봐 걱정이긴 하지만 솔직히 캡틴잭만 계속 나온다면야, 미국이 아니라 그 어느나라에서 만든다고 해도 난 감사할 듯... 가능할 진 모르겠지만 시즌 2와 3에서 그웬과 잭만 남기고 다 죽였는데 토치우드에서 관리하는 외계 기술을 동원해서라도 다른 팀원들 다 살려내고 시즌 1의 구성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뭐... 당연히 그렇게 안 하겠지만...



-
오빠와 닥터후와 토치우드 볼때마다 했던 이야기인데,

영국드라마는 닥터후와 닥터후 제작진들이 만든 토치우드밖에 보질 않아서 다른 영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인형같이 이쁜 여배우들만 나오는 한국드라마나 여자의 섹시미만 너무 강조되는 미국드라마보다 최소한 닥터후와 토치우드는 정말 옆집에 살 것 같은 제법 평범한 외모의 배우들이 나와서 너무 좋다. 한국이었다면 주인공 친구 아님 언니나 동생 역할로만 나왔을 법한 로즈나 도나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나올 수 있다니... 정말 제작진들의 가치관이 너무 바르다고밖에... 그!러!나!

Matt Smith 가 다음 닥터인건, 시청자를 배려 안해줘도 너무 안해준거 같다 -.- 에효... 43살의 캡틴잭이나 39의 David Tennant 보다 더 늙어보이는 27살 닥터라니....  이번 닥터도 계속 보면 좋아질까?


BLOG main image
기록에 대한 욕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 남기고 싶은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Notic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03)
삶 속에서 (31)
내 마음.. 내 생각.. (36)
보고 읽고 느끼고 (10)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6)
그저 은혜일뿐... (9)
 TAGS
미친선거 열성 로마서 늙어감 북조국 취향분석 독서노트 내신랑 남조국 부끄러운 대한민국 나의 몫 경직된 한국 대학의 본분 난 그렇게 늙지 말아야지 이번학기 소망 밤새기 Pittsburgh 미디어 리터러시 템플 내 수업 막나간다 결국 미쳤군 혼자사는 즐거움 은혜 쿨한어른 여행 Roosevelt University 책보고싶다 이번 학기 교육시스템 부끄러운 기독교 짝꿍 민수기 행복 proposal defense Ph.D. Candidate 신랑 이렇게 살거야 말씀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Archive
 Link Site
따미
별관
Exploring ...
still life phase 2
Media Literacy
함께 잘 다니는 교회
Anna
 Visitor Statistics
Total :
Today :
Yesterday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