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점수를 다 제출하고, 이번학기 정말 공식적으로 끝...
학생들 점수가 너무 좋아 좀 맘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과제들 성실히 잘 해낸 아이들에게 굳이 짜게 굴 필요는 없으니까...
나도 나 나름대로 학기가 끝났다는 것에 대한 의식(?) 등이 필요해서 어제 밤부터 빈둥거리고 있다.
만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인터넷 서핑도~~ 신랑도 담주부터 바빠질거 대비(?)해서 열심히 오락하고 있다. ㅎㅎ
아, 이렇게 둘이서 나란히 앉아 한방에서 각자의 책상에 앉아 빈둥대니 너무 잼나고 좋다. 어제 새벽 3시반까지 이러고 있었는데, 마치 오빠랑 같이 어딘가 놀러가서 노는 듯한 착각이 들어 계속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둘이서 집안에서 빈둥대는 모습이 너무 즐겁고 신난다고 킥킥대니 울 신랑은 이런 내가 더 재밌단다.
딱 이번주까지만 이렇게 노는거야~ 담주월요일 부턴 다시 공부모드~
근데 이렇게 놀아보니 가끔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삶에 윤활유가 될 듯~ 딱 한달만, 하고 싶은거 하고 보고싶은거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들으면서 한량처럼 있고푸다~~~
고단한 젊음이여~ 이런 것만 생각하면 둘다 같이 은퇴해서 한량같이 보낼 시간이 어서왔음 좋겠당~~~ 근데 왜 이런거에 두근거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