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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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sburgh 에서..

학회때문에 지금 Pittsburgh 에 있다.

지금즈음이면 프로포잘 다 끝났을 줄 알고 와서 푹 쉬려고 기말때문에 오빠가 함께 오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틀 밤이나 머물 계획을 몇달전에 세웠더랬다. 호텔 비행기 다 그렇게 예약했는데..
교수님들께서 이렇게 마지막까지 쓸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시다니... (원래 내가 계획한 날짜에 defense 하려면 벌써 draft 가 나와서 교수님 feedback 받고 final 쓰고 있어야 한다.)  사실 내가 얼마나 무모한 계획을 세웠었는지 지금 돌아보니 알듯 하다..

아직 프로포잘을 한참 더 써야 하기에 (첫 draft 를 7일까지 지도교수님께 드리기로 함), 오면서 고민을 했다. 첫날밤은 학회준비하고, 그담날 발표하고 그리고 뭐할까? 호텔에서 프로포잘을 써야 하나? 아님 그냥 원래 계획대로 휴식???

비행기안에서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종합시험도 끝났고, 패스 했다는 결과도 나왔고, 지금까지 주욱 달려왔는데 반나절 정도는 나 하고 싶은거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오후, Carneigie Science Center 와 The Andy Warhol Museum 에 다녀왔다. 원래는 The Andy Warhol Museum 에만 가려고 했는데 금요일에 5-10 PM 에 가면 가격이 절반이라고 해서 (거기다 난 대학교 학생증이 있어서 더 할인받았다. 딱 4불 냈음)  오후에는 Carneigie Science Center에, 저녁 먹고 나선 The Andy Warhol Museum 에 갔다.

혼자 이렇게 돌아다닌게 참 오랜만인데, 바로 어제까지 계속 붙어 있던 오빠가 참 보고싶더라..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 걸었는데 낯선 곳도 익숙한 음악을 들으며 다니니 처음와본 피츠버그가 참 익숙한 곳인듯 느껴졌다. 음악속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마음속 깊이 울림을 주는, 놀라운 힘이 있다.

Carneigie Science Center 도 재미있었지만 Andy Warhol Museum 이 특히 좋았다. 이 사람이 뉴욕에서 워낙 유명하게 활동해서 몰랐는데 오늘 보니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더군. 대학도 카네기 공대 나오고..  사실 뉴욕 구겐하임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오빠 사촌누나인 민정언니 덕분에 작년 여름에 구겐하임 간 이후 한번도 전시회며 박물관이며 가보지를 못해서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앤디 워홀 박물관있다는게 가슴이 떨릴 만큼 좋았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앤디 워홀 작품 뿐 아니라 그의 감각을 물려받은 듯한 다른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도 많아서 더더욱 좋았다.  

사실 앤디 워홀이 원래 그렇게 좋아하던 아티스트는 아니었지만 그냥 지나칠 법도 한 일상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잡아낸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내 삶을 그리고 우리 가정을 좀더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목표만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좀더 많이 누리고 깊이 느끼는.. 하루하루를 fully grasp 하는 그런 삶 말이다.

단 하루도 허투루 그냥 보내지 않고 그 속에서 내가 경험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으로 받아들이고 싶고 또 그런 과정속에서 쑥쑥 자라고 싶다.  꼭 무슨 작품으로 표현되야만 삶이 예술이 되는 건 아닐 것이다. 삶 속에서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깊이 누리고 그 순간순간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감정과 생각들에 집중하고 또 그 감정과 생각들이 건강하게 삶속에서 표현되도록 한다면, 그게 바로 예술이 아니겠는가..



라스베가스 여행~

오빠와 당일 치기로 다녀온 "소풍" 수준의 여행을 빼고..

숙박을 겸한 여행은 (시간순..)
1A.
신혼여행 -  (2005. 6)
1B.
신혼여행 - 태국 (2005. 6)
 2.  
아틀란타 (2007. 4)
 3. 
랜캐스터 (2007. 7)
 4. 
라스베가스 여행... (2008. 4)

이 되겠다.
남들은 "꿈같은 신혼여행"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물론 우리 신혼여행도 꿈같이 황홀하고 좋았지만,

함께 여행을 하면 할수록 더더욱 그 여행이 기쁘고 행복하고 즐겁다. 첫번째 여행보다는 두번째가, 두 번째 보다는 세 번째 여행이더더욱 많고 깊은 행복한 기억들을 남겨주는 거 같다.
바쁜 와중에 무리해서 학회를 핑계로 오빠와 함께한 이번 여행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했다.
함께 보내는 일상도 더없이 소중하지만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함께 경험하는 그 순간순간이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모른다.

앞으로도 많이 남은 우리가 함께 할 시간..  
지구 구석구석 모두다 함께 가봐야지...
하나님께서 이땅에서 허락한 시간동안.. 마치 숙제하는 기분으로...
다르게 창조하신 사람들, 자연들, 사물들... 다 보고 느끼고 누리고 그리고 그 땅 위에서 그 영혼들을 위해 최소한 한번씩은 기도하고... 그리고 난 뒤에 이 땅을 떠나고 싶다.

그나저나 라스베가스 가서 2 3일동안 도박에 딱 8불만 쓴 사람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듯...  



2번째 종합시험을 보면서 느낀건...
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거다.

밤 한번 샜더니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다.
사실 나같은 외국인이 48시간안에 어찌 잘거 다 자면서 20-25장을 쓸 수 있겠나.. 밤이라도 새면서 써야지..

난 내가 나이 80 할머니가 되도 넘치는 열정에 밤을 지새가며 내 일들을 할줄 알았는데..

30도 안되서 벌써 밤새는게 버겁다니...

내 맘속의 열정은 20대 초반의 그것보다 더 타오르는데...
몸은 나이를 속이질 못하니..

몸을 앞서는 이 열정과 감성이 살짝 서운해지려고 한다.
(이번에야 열정과 감성이 아닌, 셤때문에 어쩔 수 없는 밤새기 였지만...)

한때 밤과 새벽이 동시에 나와 친해지려고 해서 잠도 잘 안자며 넘치는 에너지를 늦은밤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며 늦은밤의 감성과 이른 아침의 열정에 미치도록 행복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밤은 그만 안녕하고 새벽하고만 친해져야 할 듯...

나도 늙어가고 있다.


이해 안가는 한가지
지난 번 한국 갔을때...

다들 이제는 이명박이 대통령이니까 잘 살게 될거라고들 하더라.. 잔뜩 기대하면서..

근데 막상 이야기 해보면 공약은 대운하 정도만 알고 하나도 모른다.
그리고 그나마 하나 알고 있는 대운하도,
제발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 이명박은 좋아서 뽑았지만 대운하는 안했으면 좋겠다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대운하를 반대하면 안뽑으면 되는거지...)

그래서 당시 공약에 있었던
공립학교에서 전과목 영어 강의 (국사까지 영어로 가르친다고 했었지 아마?)
건강보험 민영화 (미국 살아본 사람들은 안다. 이게 서민들에게 얼마나 비참한 정책인지...)
신용불량자 사면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대부분 잘 모르거나, 설마 그렇게 까지 하겠어? 그런 반응이었다.

너무 답답해서 목소리 높이며, 아니 정책도 모르면서 이명박은 도대체 뭐가 좋아서 뽑았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청계천과 버스시스템 이야기 하더라. 이명박이니까 그렇게 했다고. 우리나라는 이제 이명박 밖에 없다고.


하지만 요즘 듣기론,
그 말도안되는 영어 몰입식 교육과 대운하 추진, 건강보험 민영화 등의 문제로 한국이 시끄러운 듯 하다.

근데 중요한건 요즘 사람들이 목청 높여 반대하는 이 모든 문제들은 이명박이 예전부터 얘기하던거다.
그런 이명박을 뽑아놓고 이제와서 왜 그러냐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난 더 이상하게 보인다.

공약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이 사람이 어떤 대한민국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지엔 관심도 없고, 그냥 경제대통령이라며 이명박을 뽑은거다.

세상에,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놓은 공약을 정말로 지킬까봐 벌벌 떠는 국민이라니..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근데 조선 중아 동아 일보만 보는 사람들은 요즘 이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길이 없다는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난 학업을 위해 미국을 왔지만 그누구보다 미국에 불만이 많다. 하지만 요즘 민주당 경선을 보면서 힐러리와 오바마의 공약들이 제법 심도있게 분석되고 평가받는 걸 보면 참 부럽다.

우리 지도교수님이랑 (Renee)  지도교수 남편 (Randy) 이랑 같이 식사하는데, 교수님 남편이 "이번 한국 대통령은 부시보다도 어찌보면 더 안좋은 거 같다" 라고 까지 하더라.

솔직히 이번에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들 이명박을 너무 믿길래,
그래도 이정도 국민 지지를 받고 있으니 좀 잘해봐라.. 하며 나도 믿어주고 싶었는데..

요즘 하는 짓 보면 저 사람이 정말 대통령이 맞는지.. 우리 나라가 정말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거였는지..
부시를 대통령으로 뽑아놓은 미국사람들 흉볼게 아니었다는 걸 뼈져리게 느낀다..
(하지만 교수님 남편인 Randy가 그러더군 - "최소한 한국은 재선은 안된다며? 부러워. 미국도 제발 그것좀 배워왔으면 좋겠다..." ㅋ)

사실 오늘 종합시험 한과목을 보고 앞으로 두과목이나 더 남은 내가 해야 하는 공부는 안하고 이러고 있는건 심란한, 하지만 동감할 수 밖에 없는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실린 글을 누가 부분부분 번역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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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February 17 2008 18:51 | Last updated: February 17 2008 18:51

Regime change in Korea? This conjures up the Bush administrations imperial fantasies of what it on-ce dubbed the axis of evil before George W. Bush turned turtle and started talking to Pyongyang in a bid to score a foreign policy success somewhere.

With Kim Jong-il still in situ, it is the other Korea where regime change is imminent. Lee Myung-bak, a conservative former chief executive of Hyundai and mayor of Seoul, elected by a landslide in December, will be inaugurated as South Koreas president on February 25. His appointment ends a decade of centre-left rule in Seoul under Kim Dae-jung and Roh Moo-hyun.

김정일이 아직 건재하니,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정권교체이다. 현대의 사장이었고,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은 지난 12월 선출되어 2월 25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지난 10년간의, 좌익 이었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이명박의 취임으로 끝이난다.

......

Yet there are danger signs. Mr Lee's "747" slogan pledges 7 per cent annual growth in gross domestic product, to boost per capita income to $40,000 and create the world's seventh largest economy. But how can this fly? Seven per cent growth is a tall order for a big industrial economy at the best of times - let alone with high oil prices (Korea imports it all) and a US recession looming. As for joining the top seven, which economy does Mr Lee believe South Korea can overtake?

하지만 위험한 신호들이 있다. 이명박의 747 공약은 GDP를 7% 올리고 1인당 소득을 4만달러로 만들고, 세계 7번째 경제대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게 달성 가능하겠는가? 7% 성장은 산업화된 경제대국에는 최고의 시기라 해도 어마어마한 목표다. 하지만 한국이 모두 수입하는 유가는 고공행진에 미국의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 또 세계 7번째 경제대국에 진입하는 것을 따져보면, 이명박은 한국이 도대체 어느나라를 제칠 수 있다고 믿는 건가?

Being pro-business sounds good, but which business? The mighty conglomerates, the chaebol , see Mr Lee as their man. He promises to end curbs that stop them owning banks. Yet with Samsung being probed for alleged bribery and other malfeasance, is giving these behemoths freer rein the way to go? (중략)

'친기업적'이란 것은 좋게 들린다. 하지만 어떤 기업에 친하다는 말인가? 강력한 대기업인 '재벌'은 이명박을 자기 사람으로 보고 있다. 이명박은 그들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을 막는 금산분리 규제를 끝내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삼성이 이미 뇌물과 다른 부정으로 연루된 상황에서, 이런 거대 괴물들(재벌)이 더 설치게 하자고?

Then there is his grand canal. Having beautified a long-hidden Seoul stream as a major amenity, Mr Lee plans a $16bn nationwide canal network. Almost all experts dismiss this as a white elephant. Yet Mr Lee is sticking to his guns, while promising consultation. If he goes ahead, this threatens to be a divisive distraction from Korea's real problems.

그리고 대운하가 있다. 서울의 감춰진 개천(청계천)을 미화한 뒤 이명박은 160억달러가 드는 전국적 규모의 대운하 계획을 세웠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이것을 하얀 코끼리(돈만 많이 드는 쓸데 없는 짓)라고 지적하지만 이명박은 논의할 것을 약속하면서도 이것에 계속 집착하고 있다. 그가 계속 밀고 나간다면, 대운하는 한국의 진정만 문제로부터 주의를 뺏길 수 있는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

If, as expected, national assembly elections on April 9 give Mr Lee's Grand National party a thumping majority, few checks and balances will be left on what looks like a chief executive's vision of government, even a new Korea Inc.

현재 전망대로 4월 9일에 열리는 총선에서 이명박의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둬 확실한 과반을 확보한다면 새로운 한국 주식회사의 CEO의 정국 구상에 대해 지적하거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남지 않을 것이다.

Omnipotence also means no hiding place. Mr Lee will be vulnerable if growth does not better the 5 per cent under Mr Roh. A special counsel is probing his past financial dealings. Any dirt it uncovers could help turn a bulldozer who fails to delivㄴer on too many bold pledges into a lame duck.

(총선의 압승으로) 전능한 신이 된다는 것은 또한 숨을 데(변명할 거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올해 성장율이 노무현 정부의 5% 보다 못하다면 이명박은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 특검이 그의 과거(BBK)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더러운 과거까지 드러난다면 너무나 많은 과대 공약을 달성하는데 실패한 불도저는 레임덕으로 전락할 것이다.

South Korea's real problems run deeper than soundbites. They include jobless graduates - too many study the wrong subjects - and, above all, how to create a growth model to meet China's challenge. That entails boosting services, which means more FDI. Mr Roh, to his credit, saw this. Does Mr Lee?

한국의 진짜 문제는 수사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있다. 청년 실업자 문제와 무엇보다도 중국의 도전에 맞설 성장 모델을 어떻게 창조하느냐 등이다. 그것은 서비스 부문을 촉진하는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불러올 것이다. 노무현은 이것을 내다봤다. 이명박도 그런가?

For a new broom, he seems redolent of Korea's past. While drive beats drift any day, what Seoul needs is a brain surgeon, not a bulldozer.

신임 대통령으로서 이명박은 한국의 과거를 상기시킨다. 한국에 필요한 것은 불도저가 아니라 뇌수술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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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내용을 읽고 싶어서 원문을 찾아봤다. 시간있으면 한번 읽어보시길...
http://www.ft.com/cms/s/0/e217bef8-dd74-11dc-ad7e-0000779fd2ac.html?nclick_check=1

Seoul needs sound policy, not soundbites

By Aidan Foster-Carter

Published: February 17 2008 18:51 | Last updated: February 17 2008 18:51

Regime change in Korea? This conjures up the Bush administration’s imperial fantasies of what it once dubbed the “axis of evil” – before George W. Bush turned turtle and started talking to Pyongyang in a bid to score a foreign policy success somewhere.

With Kim Jong-il still in situ, it is the other Korea where regime change is imminent. Lee Myung-bak, a conservative former chief executive of Hyundai and mayor of Seoul, elected by a landslide in December, will be inaugurated as South Korea’s president on February 25. His appointment ends a decade of centre-left rule in Seoul under Kim Dae-jung and Roh Moo-hyun.

Mr Lee is allowed only a single term, so he has five years until 2013 to reshape his country. His transition team has already issued a dizzying welter of new initiatives. Pro-business and dynamic – nicknamed “bulldozer” from his Hyundai days – Mr Lee is widely seen, not least in Washington, as a welcome change from his jejune and prickly predecessor Mr Roh.

Many of Mr Lee’s ideas make sense. He will mend fences with the US and with Japan, with no more apologies demanded for pre-1945 iniquities. English, which all Koreans learn but few speak, will be pushed at all levels. Government is to be slimmed and red tape cut. Privatisation, which slowed under Mr Roh, is set to resume. Like Mr Roh, Mr Lee supports early ratification of last year’s free-trade agreement with the US, though neither side’s legislature may oblige.

Yet there are danger signs. Mr Lee’s “747” slogan pledges 7 per cent annual growth in gross domestic product, to boost per capita income to $40,000 and create the world’s seventh largest economy. But how can this fly? Seven per cent growth is a tall order for a big industrial economy at the best of times – let alone with high oil prices (Korea imports it all) and a US recession looming. As for joining the top seven, which economy does Mr Lee believe South Korea can overtake?

Being pro-business sounds good, but which business? The mighty conglomerates, the chaebol, see Mr Lee as their man. He promises to end curbs that stop them owning banks. Yet with Samsung being probed for alleged bribery and other malfeasance, is giving these behemoths freer rein the way to go? Better, surely, to boost Korea’s cash-strappe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which are vital for the job creation Mr Lee also promises: 600,000 a year, no less.

What of foreign business? Mr Lee claims to welcome foreign direct investment, yet is critical of profit-taking. With the Lone Star fiasco still dragging on, this stance may not reassure foreign investors that they are as free and welcome to make money in Korea as Koreans are. Allowing the chaebol to buy banks suggests a state keen to build national champions.

Then there is his grand canal. Having beautified a long-hidden Seoul stream as a major amenity, Mr Lee plans a $16bn nationwide canal network. Almost all experts dismiss this as a white elephant. Yet Mr Lee is sticking to his guns, while promising consultation. If he goes ahead, this threatens to be a divisive distraction from Korea’s real problems.

For a supposed free-marketeer, Mr Lee favours a very visible hand. While seeking to close four of 18 ministries, he plans to strengthen the powerful presidential Blue House at the expense of the prime minister. Many in Seoul would advocate the reverse.

If, as expected, national assembly elections on April 9 give Mr Lee’s Grand National party a thumping majority, few checks and balances will be left on what looks like a chief executive’s vision of government, even a new Korea Inc.

Omnipotence also means no hiding place. Mr Lee will be vulnerable if growth does not better the 5 per cent under Mr Roh. A special counsel is probing his past financial dealings. Any dirt it uncovers could help turn a bulldozer who fails to deliver on too many bold pledges into a lame duck.

South Korea’s real problems run deeper than soundbites. They include jobless graduates – too many study the wrong subjects – and, above all, how to create a growth model to meet China’s challenge. That entails boosting services, which means more FDI. Mr Roh, to his credit, saw this. Does Mr Lee?

For a new broom, he seems redolent of Korea’s past. While drive beats drift any day, what Seoul needs is a brain surgeon, not a bulldozer.

The writer is honorary senior research fellow in sociology and modern Korea at Leeds University, England, and a freelance writer, broadcaster and consultant 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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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글이 실린 파이낸셜 타임즈는 일간지중 one of the best 로 여겨지는, 영국정부의 재정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문이란다. 우리나라가 이지경되기에 큰 공헌을 한 조선일보가 자주 인용하는 신문중 하나이기도 하단다.

솔직히 지금 내 발등앞에 놓인 종합시험을 잘 보고 논문준비 잘 하는 게 더 중요해서 사실 요즘 뉴스도 잘 안보고 (보면 속 뒤집어 지니까...) 보통 오빠가 뉴스보고 해주는 얘기 들은게 벌써 꽤 됬는데 (그니까 다우미 오빠가 나의 News Source 가 되버린 셈 ㅋㅋ) 셤 보고 와서 잠시 머리식힌다고 인터넷 켰다가 속이 뒤집어 지는 걸 넘어 쓰려온다.

사실 이명박이 대통령 되고 나서, 내 속이 쓰리고 가슴이 답답한 날이 너무 많다.
예전에 사람들이 뭐만 잘못되도 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고 했다던데..

내가 이번 종합시험을 잘 못보면 난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라고 할지도.... 에휴~~


취향분석

정현선 교수님 블로그 갔다가 발견한 취향 분석 웹사이트다. (교수님께선 제자 블로그에서 발견하셨단다.)
www.idsolution.co.kr

맞는 부분이 제법 있다.
특히 "무엇이든 쉽게 질리는" 것과
"줏대없는 따라쟁이"들 싫어하고 유행따라 옷입고 머리 바꾸는 거 싫어하는 나의 성향이 그대로 나왔다.
소설이건, 시건, 노래 가사건, 그림이건, 만화 건, 알기 어렵게 꼬아 놓으면 기분 나뻐하는 것도 비슷하고...

재밌네..

참고로 대학 1학년때 한 MBTI 는 ENFJ 가 나왔고 (10년전이여서 지금 하면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 작년에 교회에서 한 에니어그램은 3번이 나왔다.




톡톡튀는 참신한 키치 예술 취향


당신에게 뻔한 것, 따라하기, 지루한 것은 죄악입니다.

당신은 새로운 것을 찾고 독특함을 개발하고 싶어합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겠지만) 다들 따라하는 패션, 누구나 흥얼거리는 노래, 너도나도 사보는 베스트셀러, 아줌마들이 떠들어 대는 연속극, 모두 신물 나는 것들입니다.

이제 당신은 갓 찍어낸 붕어빵처럼 똑같은 노래, 똑같은 드라마, 똑같은 성형수술 연예인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좀 건방지거나, 좀 못 생겼거나, 아니면 심하게 시대착오적이라도, 당신 머리 속을 상쾌하게 만들어 줄 참신하고 개성있는 '물건'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의 이 정체불명 괴상한 이야기는 당신의 취향과 일맥상통합니다.

당신은 너무 직관적인 것만 찾을 뿐 도통 좋아하는 것에 기준이 없다는 비난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이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 뭐가 얼마나 어떻게 특이해야 좋은지 당신도 잘 모를 겁니다. 

당신에겐 대중이 찾지 않는, 음지에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우수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아무도 안본 최고의 독립 영화 등 숨은 진주를 찾아내 사람들에게 알리는 문화 메신저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
참신하고 희귀하고 독창적이면 당신은 가리는 것 없이 좋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특이한 그림이나 소설은 싫어할지도 모르고, 지겹게 듣는 대중가요 중에도 뜻밖에 당신 취향에 맞는 곡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저희도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에 어떤 기준이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기본적으로 무엇에든 쉽게 질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바로 이런 쉽게 질리는 성격 때문에 당신은 끊임없이 더 새롭고 더 창의적인 것을 발굴해 나갈 겁니다. (어쩌면 계속 새로운 것을 찾는 것마저 질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유명한 "앱솔루트" 광고는 당신 같은 취향을 위한 대표적인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저주하는 것
당신은 줏대없는 따라쟁이들이 제일 싫습니다. 어떤 옷이 유행한다면 우르르 따라가 몸에 걸쳐 보는, 무슨 영화가 잘 팔린다고 친구들과 몰려가 감상하는, 그런 개성도 없고 주체성도 없는 나방떼 같은 사람들도 싫고, 그런 사람들이 좋다고 떠받드는 가수도 배우도 드라마도 너무 싫습니다.  

당신은 알기 어려운, 직관적이지 않은 것도 싫습니다. 소설이건, 시건, 노래 가사건, 그림이건, 만화 건, 알기 어렵게 꼬아 놓으면 기분 나쁩니다. 논리와 철학으로 어렵게 만든 글이나 그림은 무책임합니다. 독자들에게 불성실하거나, 지적인 척 잘난 척하려는 속물 근성 때문일테지요. 괜한 절제와 통제, 근엄함과 엄숙함, 쿨해 보이려는 냉정함은 이런 속물 근성의 한 부류일 것입니다.



어제 받은 이메일...
February 8, 2008


Dear Jiwon Yoon,

Congratulations.  Your paper was selected for presentation at this year's Broadcast Education Association meeting.  Your paper also received the highest ranking by the judges so will be awarded a first place prize at the meeting.  Attached you will find a score sheet summarizing your scores and with the judges' comments.

This year's research in progress competition of the Research Division was particularly competitive.  The competition judges had a formidable task selecting award winners from so many fine proposals.

The conference will meet in Las Vegas from April 16-19, 2008. The date of your presentation has not yet been determined, but will be by February 15th, 2008.  At that time, I will send a notification via email to let you know.

Congratulations on this early recognition of your research in progress.

Best,

Connie Ledoux Book, Ph.D.

Research in Progress Competition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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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페이퍼 내고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 내가 미쳤지.. 이렇게 중요한 학기중에 학회를 이렇게나 많이 가다니.. 그래도 더 늦어지면 써 놓은 페이퍼들 발표도 못하고 시간이 가버릴까봐 BEA, ECA, ICA 에 냈는데 결국 3군데 다 가게 됬다.  당장 졸업하는 건 아니지만 계획대로 가을에 아기라도 생길까봐 아껴뒀던 페이퍼들을 나름 다 푼거라 하겠다.  배불러서 학회다니긴 싫으니까..

이렇게 되면 5월 중순에 논문 proposal 디펜스 하려면.. 종합시험 보는데 2주 걸리니까 4월 초에 종합시험 봐야 하는 상황... 4월 1-14일까지 종합시험보고 라스베가스 가서 살짝 쉬고, 발표하고, 상받고 ^O^ 돌아와서 열심히 논문프로포절 마무리 한다음에 5월 초에 ECA.. 다녀오자마자 디펜스 하고 ICA.. 그리고 한국 가서 현장연구..

막막한 학기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이 상은 위로이자 격려인듯 하다.
그나저나.. 이번 학기를 도대체 어떻게 넘길련지..


내가 한국인인게.. 기독교인인것이 부끄럽다.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 담날, NYU 다닐 때였는데 지도교수와 약속이 있었다.

(물론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됬다.)
"안녕하세요"
"전혀 안녕하지 못해"
"네?"
"미국 사람들이 이렇게 멍청하고 형편없다는 걸 전세계사람에게 증명하고 말았잖니.
 오늘만큼 내가 미국사람인게 창피하고 부끄러운적이 없단다.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해. 또 다시 부시가 대통령 됬다는 게..."

그래도 부시가 대통령되고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던 중, 그래도 미국 사람들 죽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미국 사람들 중에 꽤 많이 만나서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기도 했었다.

근데 그 지도교수의 마음이 지금 꼭 내마음 같다.
범죄자가.. 도덕성도 없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면서 표를 얻는, 이번 후보들 중에 내가 제일 혐오했던 사람이 당선이 됐단다.
이젠 난 어디가서 한국 사람이라고 말 안하련다. 그냥 세계인이 되야지..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기 전에 그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의 구원을 믿는 한 명의 성도가 되련다.  
이번에 많은 목사들과 장로들의 성숙하지 못한, 거의 노망수준의 발언들과 행동들을 보면서 한국에 있는 "기독교"라 불리는 집단에 엄청난 실망과 회의를 했다. 김교신선생님처럼 무교회운동을 하고픈 마음까지 들었다.
언젠가 이학권 목사님이 말하신것처럼 기독교는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을 독점해도 된다고 생각한단다. 하나님은 기독교라는 제도 안에 계신분이 아닌데... 기독교만 가질 수 있는 어떤 신이 아닌데...

할수만 있다면 기독교라는 종교 밖에서 하나님과 따로 만나 동행하고 픈 심정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대통령이 누가되도 큰 변화가 없을거라는 거다.
진정한 혁명가셨던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듯.. 진정한 개혁과 변화는 밑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일게다.

그래도 도덕성이 결여되고 양심이 없는 지도자의 출연은 심한 절망과 낙심을 하게된다.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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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대한 욕구는 삶에 대한 애정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 남기고 싶은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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